담배냄새 제거, 어디까지 뜯어야 하나 - 도배 장판 석고 판단 기준
담배냄새 제거 견적을 받으시면 업체마다 뜯는 범위가 다릅니다.
도배만 새로 하면 된다는 곳이 있고, 석고보드까지 걷어내야 한다는 곳이 있습니다.
금액이 몇 배로 벌어집니다.
이 글은 그 판단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담배냄새가 왜 남는지와 처리 순서 전반은 다른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담배냄새는 왜 안 빠지나 - 원인과 처리 순서
걷어내는 단계는 넷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비용과 기간이 커집니다.
1단계 도배지와 천장지
담배냄새 작업에서 거의 항상 걷어냅니다.
연기가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붙는 곳입니다.
여기를 남겨두고 그 위에 새 벽지를 붙이면 며칠 안에 다시 올라옵니다.
2단계 장판
장판 자체보다 그 아래 바닥면이 문제입니다.
장판 틈으로 들어간 것이 바닥에 남아 있습니다.
들어내지 않으면 확인 자체가 안 됩니다.
3단계 석고보드
여기부터 성격이 달라집니다.
앞의 둘은 마감재라 걷어내도 복구가 도배와 장판 시공으로 끝납니다.
석고는 벽 구조체입니다.
걷어내면 목공이 들어가고, 다시 치고, 그 위에 도배를 해야 합니다.
기간이 배로 늘고 비용도 그만큼 늡니다.
4단계 목재와 단열재
석고 안쪽까지 배어 있는 경우입니다.
붙박이장 뒤, 벽체 안쪽 목재, 단열재.
여기까지 가면 사실상 내부 철거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담배냄새 현장은 1단계와 2단계에서 끝납니다.
3단계로 갈지 말지가 실제 갈림길입니다.
석고를 걷어내야 하는 상태란
아래에 해당하면 3단계를 봐야 합니다.
- 도배지와 장판을 걷어낸 뒤에도 벽면 자체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
- 석고 표면에 갈색 얼룩이 넓게 배어 있는 경우
- 십 년 이상 실내에서 흡연하셨고 환기를 거의 안 하신 경우
- 누수나 결로가 함께 있었던 경우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석고는 습기를 먹으면 냄새를 훨씬 깊이 빨아들입니다.
누수 이력이 있으면 담배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같이 배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아래에 해당하면 살릴 여지가 있습니다.
- 창을 열고 피우신 경우
- 석고 표면이 육안으로 깨끗한 경우
- 도배와 장판을 걷어낸 직후 냄새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
다만 이 판단은 걷어내 보기 전에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견적 단계에서 벽 안쪽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합니다
원칙적으로 걷어내야 하는 상태로 보여도 바로 뜯지 않습니다.
먼저 1단계와 2단계를 하고, 약품 작업을 한두 회차 돌려봅니다.
보통 두 번 작업하면 냄새 강도가 절반 이상 떨어집니다.
떨어지면 그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떨어지지 않으면 그때 말씀드립니다. 석고를 걷어내야 하고 비용이 추가된다고요.
견적 단계에서 미리 이렇게 안내드립니다.
원칙적으로는 철거가 되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다만 한두 번 작업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강도가 안 떨어지면 철거해야 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경우의 수를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업 도중에 갑자기 비용이 늘어난다고 하면 곤란해지시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회차에서 갈린 현장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였습니다.
35평, 혼자 사시는 분의 집이었고 오래 실내에서 흡연하셨습니다.
상태만 보면 석고를 걷어내야 하는 현장이었습니다.
도배와 장판을 걷어내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회차를 마쳤을 때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를 마쳤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시점이 판단해야 하는 지점이었습니다.
지금 석고를 뜯으면 확실합니다. 다만 기간과 비용이 늘어납니다.
한 번 더 가는 것은 도박입니다. 안 떨어지면 그만큼 시간을 버린 셈이 됩니다.
한 번 더 가기로 했습니다.
네 번째 회차에서 강도가 내려갔습니다. 석고를 지켰습니다.
이 판단이 매번 맞지는 않습니다.
다섯 번을 가도 안 떨어지는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견적 단계에서 경우의 수를 미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작업하는 동안 집을 비우셔야 합니다
철거 범위를 정하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냄새제거 작업 중에는 그 집에서 지내실 수 없습니다.**
약품을 도포한 뒤 문을 봉인해두는 공정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드나들면 반응 시간을 확보할 수 없고, 약품이 있는 공간에 머물 수도 없습니다.
다만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집 전체를 하는 경우
지내실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 계셔야 합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현장은 작업 기간 동안 의뢰인이 근처 어머님 댁에 가 계셨습니다.
서울 은평구의 현장은 이미 짐이 빠진 빈집이었고, 들어오실 분이 입주 날짜를 미뤄주셨습니다.
방 하나만 하는 경우
지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고덕동의 한 아파트는 방 세 개 중 하나만 담배냄새 문제였습니다.
그 방만 격리해 작업했고, 가족분들은 나머지 공간에서 그대로 생활하셨습니다.
그러니 견적을 받으실 때 기간과 함께 이것도 물어보십시오.
그동안 어디서 지내야 하는지, 그 비용까지 계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짐이 있느냐 없느냐도 다릅니다
사람이 나가 계셔도 살림이 그대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깐 나가 계시는 것이지 이사를 하는 게 아니니까요.
이때는 판단이 달라집니다.
가구와 살림이 있으면 벽면에 접근이 안 됩니다.
옮기고, 작업하고, 다시 놓아야 합니다. 그만큼 기간이 늘어납니다.
석고까지 걷어내기로 하면 그 짐을 전부 밖으로 빼야 합니다.
비용이 또 늘고, 의뢰인이 나가 계셔야 하는 기간도 길어집니다.
그래서 살림이 있는 집은 살리는 쪽으로 판단이 기웁니다.
같은 상태여도 결론이 달라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광주 현장이 그랬습니다.
살림을 옮기고 정리하는 작업이 함께 들어가 있었고, 손녀분이 오시는 날짜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무조건 철거를 권하는 견적을 만나면
처음부터 전부 뜯어야 한다고 하는 견적이 있습니다.
그게 틀렸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정말 그래야 하는 집이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물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왜 석고까지 걷어내야 한다고 보시는지
- 도배와 장판만 걷어내고 작업해 본 뒤에 판단할 수는 없는지
- 걷어내지 않고 진행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 걷어냈을 때와 안 걷어냈을 때 기간과 금액이 각각 어떻게 되는지
답이 구체적으로 돌아오면 근거가 있는 견적입니다.
전부 뜯어야 한다는 말만 반복되면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철거는 확실하지만 되돌릴 수 없습니다.
살려보는 것은 시간이 걸리지만 실패해도 철거로 갈 수 있습니다.
순서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정리
걷어내는 범위는 도배지, 장판, 석고보드, 목재 순으로 깊어집니다.
대부분은 도배와 장판에서 끝나고, 석고로 갈지가 갈림길입니다.
판단은 걷어낸 다음에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견적 단계에서 벽 안쪽은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
SaM 종합청소는 걷어내기 전에 한두 번 작업해 보고 판단합니다.
되면 살리고, 안 되면 그때 말씀드립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내가, 또는 내 가족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공간인가.
그 기준에 닿는다면 굳이 더 뜯지 않습니다.
현장 상태를 보여주시기 어려우시면 전화로 먼저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어떤 상태여도 놀라지 않습니다.
SaM 종합청소
청소경력 15년
유품정리 · 고독사청소 · 쓰레기집정리 · 냄새제거 · 철거 · 원상복구
서울 및 수도권
상담전화 1551-3321
홈페이지 sam15513321.com
현장 사진과 작업 범위는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